LG전자 2분기 실적발표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AI 가전·전장 사업 ‘실적 견인’
LG전자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VS) 사업,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중심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22조~23조 원, 영업이익 약 1조 원 수준의 잠정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60%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과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수익 구조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신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사업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HVAC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전반적인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 발생한 관세 환급 효과도 일시적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원가 절감과 판가 인상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가전(H&A)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고, 전장(VS) 사업은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TV 사업(MS)은 신제품 출시를 앞둔 마케팅 전략 조정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기존 B2C 가전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B2B·솔루션 중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장, 로봇, 데이터센터 냉각 등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은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LG전자는 지역 맞춤형 제품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B2B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AI 가전과 전장 사업이 실적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사업부별 상세 실적과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